‘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R’ 백규정-고진영-박신영 공동선두

2014-11-02     김원근 기자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둘째 날, 백규정(19,CJ오쇼핑)과 고진영(19,넵스), 박신영(20,대방건설)이 공동 선두에 올랐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레이크힐스 용인 컨트리클럽(파72/6,433야드)에서 열린 이날 대회 2라운드에서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백규정은 연속 4홀 버디를 포함해 총 8개의 버디와 보기 2개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70-66)로 시즌 4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백규정은 “4홀 연속 버디를 하면서 연속 버디 기록까지 세우는 것 아닌가 내심 기대했는데 그런 생각을 하니까 바로 버디가 끊겼다.”며 웃었다. 이어 “내일은 핀 위치가 어려울 것 같다.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해야 할 것 같고, 퍼트 싸움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날,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로 2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68-68)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경기 시작 직후에 연속 두 홀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12번홀에서 클럽 선택에 실수를 해서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에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시 2타를 줄일 수 있었다. 샷 감을 되찾아서 내일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또 한 명의 공동선두 박신영은 전반 파행진을 하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375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한 두 번째 샷이 핀 좌측 1미터 지점에서 홀로 타고 들어가며 샷 이글을 기록했다. 이후 다시 파 행진을 벌이며 버디 없이 경기를 마쳤으나 2타를 줄이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박신영은 “뒤에 선수들이 치고 올라온다는 것을 9홀 끝나고 알았다. 후반이 더 쉬우니까 버디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10번 홀에서 이글을 하고 나서는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가 하루 남아서 생각이 달라졌다. 우승을 목표로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밖에 시즌 6승으로 올해 상금왕을 확정지은 김효주가 4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69-68)로 또 다시 우승후보에 올랐다. 오지현(18,KB금융그룹)과 김지희(20,대방건설)가 김효주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고 김세영(21,미래에셋)과 안송이(24,KB금융그룹), 이정화2(20,에쓰오일)가 공동 7위에 올랐다.

한편, 2라운드 합계 1오버파 145타 이내의 스코어를 기록한 62명의 선수가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