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영화 소식

2015-06-25     이윤지

 

성녀와 창녀의 이름

<마돈나>

영화 <마돈나>는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평범한 여자 ‘미나’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과거를 추적해나가던 중 밝혀지는 놀라운 비밀을 담은 이야기다. 단편 <순환선>으로 2012년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카날플뤼스상을 수상했던 신수원 감독의 신작으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 공식부문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주연배우 서영희 역시 <김복남 살인사건>을 통해 흥행과 평단의 호평을 모두 사로잡으며 세계 유수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마돈나>는 세상에 잊혀졌던 여성의 과거 행적을 밟아가면서 현재와 과거, 두 여자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새로운 구조의 영화다. 누가 ‘마돈나’를 죽였을까. 한 병원의 간호보조사 해림(서영희 분)과 의사(변요한 분)는 심장 이식이 필요한 전신마비 환자 철오를 담당하게 된다. 철오의 아들 상우(김영민 분)이 아버지의 재산을 얻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아버지의 생명을 억지로 연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들. 어느 날, 정체불명의 사고 환자 미나(권소현 분)가 실려오게 되고, 냉혹한 재벌 2세 상우는 해림에게 그녀의 가족을 찾아 장기기증 동의서를 받아오라는 위험한 거래를 제안한다. 상황이 어려웠던 해림은 제안을 어렵게 수락하고,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졌던 미나의 과거를 추적해가며 충격적인 비밀들을 마주하게 된다.

감독 신수원 주연 서영희, 권소현, 김영민, 변요한 개봉 6월 25일

 

editor's pick

미스 줄리

해가 지지 않는 한여름 밤, 백작의 딸 줄리는 매력적인 남자 하인 존과 허락되지 않을 사랑에 빠진다. 무너진 경계, 그리고 충돌한 욕망. 두 남녀의 이야기는 어떻게 끝이 날까. 북유럽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스웨덴 출신의 극작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 원작.

감독 리브 울만 주연 제시카 차스테인, 콜린 파렐, 사만다 모튼 개봉 6월 18일

 

극비수사

1978년 부산에서 일어난 실제 이야기 한 아이가 유괴된 후 수사가 시작되고 아이 부모의 특별 요청으로 담당이 된 공길용 형사는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극비 수사를 진행하기로 한다. 한편, 가족들은 유명한 점술집을 돌아다니며 아이의 생사여부를 확인하지만 이미 아이가 죽었다는 절망적인 답만 듣게 되고, 마지막으로 도사 김중산을 찾아간다.

감독 곽경택 주연 김윤석, 유해진, 송영창 개봉 6월 18일

 

트립 투 이탈리아

꽃중년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은 ‘옵저버’ 매거진의 제안으로 6일의 만찬을 위한 여행을 떠난다. 피에몬테에서 로마, 그리고 카프리까지, 지상낙원 이탈리아에서의 달콤한 여행을 통해 인생, 사랑 그리고 현재를 되돌아본 이들은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갈까. 차원이 다른 인텔리 듀오의 먹고 마시고 생각하는 이탈리아 여행이 시작된다.

감독 마이클 윈터바텀 주연 롭 브라이든, 스티브 쿠건 개봉 6월 4일

 

나의 절친 악당들

잘난 척하지 않는 지누와 착한 척하지 않는 나미는 우연히 발견한 돈가방을 통 크게 나눠 갖기로 한다. 하지만 이를 되찾으려는 일당들은 두 사람을 점점 조여오고, 위험천만한 상황 앞에서 두 사람은 진짜 악당이 되기로 한다.

감독 임상수 주연 류승범, 고준희 개봉 6월 25일

 

소수의견

지방대 출신의 2년 차 국선 변호인 윤진원은 철거 현장에서 열여섯 살 아들을 잃고 의경을 죽인 철거 농성자의 공판 변론을 맡게 된다. 그러나 구치소 접견실에서 만난 피고인 박재호(이경영)는 무죄를 주장하고, 시큰둥했던 진원마저 점점 드러나는 석연치 않은 정황 앞에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한다.

감독 김성제 주연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이경영 개봉 6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