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논란 ‘전현무쇼’, KBS측 공식 입장

2015-10-02     정현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전무후무 전현무쇼'의 한 코너 '전현무상무념쇼'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KBS 측이 입장을 밝혔다.

KBS 예능국 관계자는 "전후 사정을 들어보니, 원래 '전기호 프로젝트' 측과 이 코너를 함께 진행하기 위해 논의를 하다가 조건이 맞지 않아서 성사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전현무쇼' 측은 방송을 내보내야 하니까 변형해서 내보내겠다고 했고, '전기호 프로젝트' 측에서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서 받아들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데 나중에 불만을 제기하는 것으로 보면, 제작진과 프로젝트 팀 간의 의사소통에서 오해가 있었던 모양"이라며 "제작진 입장에선 당황스러운 입장이다. 또한 표절이라고 하기가 애매하다. 멍 때리기 콘셉트는 예전에 '투명인간'에서도 쓰였고, 예전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몇 번 나왔기 때문이다"면서 프로젝트 팀 측이 요구하는 공식적인 사과에 대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전현무쇼'의 '전현무상무념쇼'가 '전기호 프로젝트'가 지난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진행했던 '제1회 멍때리기 대회'를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프로젝트 구성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구성원은 '전현무쇼' 측이 해당 콘셉트를 쓰지 않겠다고 해놓고서 이름만 바꿔 무단으로 도용했다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