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소개와 세계 교류의 장, 2015 문화소통포럼(CCF)의 밤

행사 스케치

2015-10-28     김이연 기자

한국이미지케이션연구원(CICI, 대표 최정아교수I)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2015 문화소통포럼(CCF-Culture Communication Forum)을 개최했다. G20 국가의 문화소통계 리더 15인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한국의 대표 명소와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스마트 시대의 문화공유의 중요성에 대해 토론하는 일정으로 마무리됐다. 각국을 대표하는 문화계 인사 15인의 한국 문화 체험 여정을 따라가 보자.

진행 김이연 기자|사진 매거진플러스

G20 문화소통계 리더 15인 참가,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다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은 국내외 오피니언 리더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의 분야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제대로 알리고 이를 발전시켜나가는데 주력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한국의 참모습을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
2010년 G20 정상회의 서울 개최를 계기로 C20 문화 정상회의를 개최했으며, 2011년부터 매해 문화소통포럼(CCF)을 개최해 한국 문화의 정수를 알리고 세계와 소통하고 있다. CCF 2015는 G20 국가의 문화소통계 리더들이 참석해 한국 문화의 명소를 방문하고 토론회 및 문화소통의 밤을 통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며 자국의 문화도 알릴 수 있는 쌍방향 문화소통의 장이다.
올해는 아르헨티나의 노라 이니에스타 국립판화미술관 관장, 러시아 국영TV ‘채널1’의 진행자 아리나 샤라포바 등 15개국 문화계 리더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틀 간 한국의 문화 명소와 전통 놀이를 체험하고, 마지막 2일엔 ‘스마트 시대의 문화소비’를 주제로 난상토론을 펼쳤다.

한국의 대표 명소와 전통 놀이 체험

첫째 날인 8월 31일에는 아띠인력거를 타고 북촌, 인사동, 서촌 등의 코스를 투어하며 한국 고유의 정취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사동은 골동품과 전통 공예품 상점, 화랑 등이 집중되어 있어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한국의 대표적인 명소. 한국의 전통미가 물씬 풍기는 가구박물관에서는 한국 전통 생활가구인 목가구를 관람했다.   
둘째 날인 9월 1일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영화 ‘어벤저스2’ 촬영지로 외국인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강남을 방문했다. 이어서 한국인의 정서를 담고 있는 국악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국립국악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신명나는 국악기 체험과 고품격 전통예술 공연을 관람하면서 한국문화의 정수를 느껴볼 수 있었다. 국립국악원에서 장구를 배우고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하여 한국의 과거와 현대의 예술품을 감상했다.
저녁에는 달빛 아래 마법 같은 분위기의 창덕궁을 둘러 볼 수 있는 ‘창덕궁 달빛기행’을 경험했다. 매월 음력 보름에 행해지는 ‘창덕궁달빛기행’은 청사초롱을 들고 고즈넉한 한국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 주었다. CCF 각국 대표들만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연경당에서 감상하는 전통음악 공연으로 한국 문화 체험 일정은 마무리됐다.
마지막 2일엔 15개국의 문화계 리더들과 국내외 패널들이 함께하는 토론회가 개최됐다. 주제는 ‘스마트 시대의 문화소비’로,  한국 문화 체험을 바탕으로 문화소통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자국 문화 및 활동도 알리는 시간이었다. 참가자들 모두 디지털 시대의 문화융합과 재창조, 소통이라는 화두에 목소리를 함께했다.

‘CCF 문화소통의 밤’ - 감동과 유쾌함이 함께했던 시간

CCF 2015의 대단원인 ‘CCF 문화소통의 밤’에는 외교사절과 CCF 각국 대표, 국내외 오피니언 리더 300여명이 참석하여 모던 한식과 한국 문화 공연 등 한국 문화의 정수를 오감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CCF 문화소통의 밤에서는 화가 오명희 수원대 교수의 ‘a little song of life'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선보여 갈채를 받았으며, 남궁연 감독이 디지털로 복원하여 재탄생 시킨 미국 유명 팝 가수 냇킹콜의 ‘아리랑’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CCF 2015 한국대표 나윤선 재즈 보컬리스트와 CCF 2014 일본 대표였던 기타리스트 지로 요시다가 한국의 전통 민요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정해진 ‘아리랑’을 공연하여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CCF 2015 미국대표이자 그래미 2관왕 수상자인 멀티 연주가 롭 무스는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선율도 인상적이었다.
2015 CCF 문화소통의 밤은 글로벌 문화소통의 장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