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안전사고 90%가 운전 부주의로 발생

2015-10-29     백준상기자

건강이나 여가활동을 위해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자전거도로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고 한국소비자원이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2012년 1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자전거도로에서 발생한 자전거 안전사고는 총 1,782건으로 매년 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전년 대비 4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도로에서의 안전사고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운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91.4%로 대다수를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기계적 결함으로 인한 사고 5.1%, 자전거도로 노면 상황으로 인한 사고 3.5% 등으로 나타났다.
운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주행 중 부주의 또는 급정거 하면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다친 사례가 82.3%로 가장 많았고, 자전거도로 노면 상황으로 인한 사고의 경우 도로 턱, 웅덩이 등으로 인해 넘어져 다친 사례 2%, 난간, 쇠기둥 등에 부딪히면서 넘어져 다친 사례 0.9% 등의 순이었다.
다친 신체부위는 얼굴이 21.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머리 19.2%, 다리 13.2%, 목·어깨 12.3% 등의 순이었다. 상해내용별로 보면,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이 30.9%로 가장 많았고, 이어 타박상 23.6%, 골절·치아 파절 16.6%, 찰과상 1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전거도로 안전사고는 79.2%가 5월부터 10월 사이에 발생하여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