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 우엉 먹는 법 '수제 우엉 미트볼'

오가닉 식탁

2016-01-28     권지혜

작년에 한국에서 주부들이 하는 공통적인 행동을 보았다. 바로 여기저기서 우엉차를 마시더라는 것이다. 여러분들이 집에서 우엉을 차로 마실 때, 우리 집에서는 수제 우엉 미트볼 요리로 먹는다.

우엉! 본격적으로 우엉 성분과 효과를 파헤치듯 공부한 것은 2011년이고, 당시 우엉에 대한 일본이나 미국 자료도 보게 되었다. 그 중 하나가 고보차(Gobo Cha)라고 부르는 일본식 우엉뿌리차(Burdock Root Tea)였다. 그 당시 생 우엉을 처음 만져보는 일에 마구 들떠서 우엉 차보다는 우엉효소부터 만들고 창작요리를 개발했다.

“우엉은 많은 질병에 사용되는 전통적인 약초이다. 민간 약초가들은 건조 우엉을 이뇨제 및 발한제, 혈액 정화제로 여겼다. 20세기 후반에, 우엉은 장수식 요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는데, 칼로리가 낮고 식이 섬유, 칼슘, 칼륨, 폴리페놀 항산화 효소를 포함한 아미노산이 풍부한 이유에서다. 현대 연구에서 우엉 오일 추출물은 식물 스테롤과 필수 지방산이 풍부하다고 밝혀졌다". - From the encyclopedia 번역 by Yujin A Hwang 
한국에서 대유행인 우엉차를, 내가 한국에서 구해온 볶은 우엉으로 당장 만들 수 있지만, 우엉차는 나중에 일본 오리지널 우엉차 레시피대로 생우엉을 구해서 해보려고 한다.

수제 우엉 미트볼 만들기 
우엉차 재료를 믹서에 갈아 우엉가루를 만들었는데, 밀가루 대용으로 건강 미트볼에 넣을 것이다. 우리 집 수제 미트볼에는 그 외에도, 생강, 양파가루, 마늘가루, 허브 가루, 양파 등이 들어간다. 우엉을 영어로는 Burdock [버 ~ㄹ덕]이라고 한다.

고기와 고구마로 채운 오늘 우리 집 식탁,

이 레시피는 내가 나만의 방법으로 팔로우하는 팰리오식에 속한다. 그래서 그런지 사다둔 볶은 우엉을 보니 딴생각이 났다. 몽땅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야겠다는…. 마침, 오가닉 간 소고기(Organic ground beef)도 미국 C대형마켓에서 사다둔 게 있어 우엉가루를 넣고 미트볼을 만들기로 했다. 간 고기로 만든 미트볼하면 왠지 20% 부족해 보였는데, 우엉가루를 팍팍 넣고 각종 마법 가루도 넣으니, 내가 원하는 바로 그 미트볼이 되었다. 최고 건강스타일로 만든다. 예쁘고 동글동글하게 매끈하진 않아도 수제 미트볼답게 씹히는 맛도 다르고 영양가도 확실하다.

재료(수제 미트볼 약 30개) 
*오가닉 간 고기 600g, 우엉가루 1/4컵, 다진 생강 1/4 t, 양파가루 1T, 마늘가루 1t, 허브 가루 1/4 t, 양파 1/4개, 달걀 1개, 바닷소금 1/8 t, 후추 1/8t, 다진 파 1T

특제 미트볼 소스 
*수제 덜 단 과일잼 3T+ 고추장 1+1/2 T+ 생수 3T 
(수제 과일잼은 크랜베리, 블루베리 효소를 만들고 남은 건지로 만든 것인데, 별로 달지 않다)

고기 양념 
*우엉가루 1/4컵, 다진 생강 1/4 t, 양파가루 1T, 마늘가루 1t, 허브 가루 1/4 t 
양파 1/4개는 잘게 다지고, 달걀 1개, 바닷소금, 후추를 넣고 손으로 주물러 간이 배게 한다.

우엉 미트볼 만들기와 굽기

1 양념을 한 고기를 조금씩 손에 덜어 뭉쳐서 자연스럽게 둥근 볼을 만든다. 동그랗게 하려고 너무 애쓰지 않고 대충대충 빠르게 한다. 
2 375F(190C) 예열한 오븐에서 20분 구우면 땡. 중간에 한번 뒤집는 건 옵션이다. 넌스틱 팬에 구워도 된다.

특제 미트볼 소스 만들기

수제 잼 3T, 고추장 1+1/2 T, 생수 3T 넣고 블렌더에 갈아 냄비에 담는다. 약한 불에 끓여 뜨거울 때 미트볼을 넣고 섞어준다. 마지막에 과일 효소 1/2T는 옵션. 
tips 1. 우리 집은 주로 한 팩을 뜯어 다 만들어, 밥 대신 먹거나 냉장고에 넣어 두고 데워 먹는다. 
tips 2. 절약요리: 오븐이나 팬에 미트볼을 굽고 나면 시트나 팬에 맛있는 양념이 배어 나오는데, 씻어 버리지 말고 밥을 몇 스푼 넣어 비벼 먹거나 동그랗게 만들어 밥볼을 만든다.

오늘 우리 집 식사는 밥 대신 미트볼과 고구마 팬 구이다. 고구마 팬 구이에 사용한 것은 밀가루가 아니고, 각종 글루텐프리 가루들을 입혀서 만든 것이다. 두껍게 썰어 구운 고구마튀김 같은 팬 구이,

요즘 우리 집 부부가 먹는 법 중 한 스타일은 Paleo 스타일. 즉, 탄수화물 밀도가 높은 잦은 식사보다는 섬유질, 단백질 식사에 중점 두기다. 이런 식사법은 해보니 생각보다 적게 먹고도 배고픔을 덜 느낀다. 그래도 한국인인데, 밥은 당연히 먹는다. 특히 올해는 건강 다이어트식 실험으로서 이런 식사 위주로 많이 할 것 같다.

글 황유진
1천만 명 이상의 네티즌이 방문한 블로그 ‘The Patio Yujin’(www.thepatioyujin.com)을 운영하고 있는 건강 요리 전문 스타 블로거다. 8년간의 꾸준한 천연 요리 실험을 통한 그녀만의 건강 요리 중 백미는 효소 및 효소 양념 창작 요리로, 일본은 물론 전 세계에 효소와 ‘오가닉 한류’를 일으킨 주인공이기도하다. 미국영양컨설턴트협회(AANC), 전문영양컨설턴트(CNC) 자격 인증(2015)을 받았으며, 저서로는 <오가닉 식탁>(조선미디어)이 있다. 현재 미주 지역 일간지와 월간지 등에 요리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슈퍼 푸드, 힐링 푸드 실험 연구와 요리 레시피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