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지 짧은 수박, 전국 동시 유통

2016-03-31     백준상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1일부터 꼭지 짧은 수박을 전국 동시에 유통한다고 밝혔다. 수박꼭지의 모양은 종전의 T-자형에서 1-자형으로 바뀌고, 꼭지의 길이는 종전의 10~15cm에서 3cm 이내로 짧아지며, 적용 대상은 전국 공영도매시장, 전국 농협농산물판매장, E-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소매점이다.
그동안 수박의 T-자형 꼭지에 대해서는 유통의 비효율성과 품질 연관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어 왔는데, 출하단계에서는 수확시 가위질을 여러번 해야하고, 꼭지가 길어 이동적재 작업시 능률이 떨어져 일손이 많이 드는 문제가 있었으며, 유통소비단계에서는 꼭지손상에 의한 품질저하 및 폐기량 발생 등으로 자원이 낭비되는 폐단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특히 외국의 경우 꼭지가 없는 상태로 유통이 되고 있어, 학계 연구를 실시한 결과 꼭지 길이와 품질은 무관하고, 유통의 편의성 등 경제적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나 이번에 전면 유통을 실시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4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꼭지 짧은 수박을 유통키로 하였으며, 특히 도매시장에서는 꼭지 짧은 수박을 우선 경매한다.
향후 꼭지 짧은 수박 유통이 정착 될 경우 출하단계에서 꼭지 절단 작업이 수월해져 노동력이 1/3정도 감소되고, 유통소비단계에서는 꼭지손상에 의한 감모폐기 등을 최소화함으로써 연간 627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