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김해림 KLPGA 첫승 신고

2016-05-09     김원근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달걀 골퍼' 김해림 프로가 데뷔 9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군산 CC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로 두 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김해림은 2위그룹을 두 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07년 프로로 데뷔한 김해림은 2009년부터 정규투어에 뛰어든 이후 무려 130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어버이날 부모님에게 커다란 선물을 선사했다. 지난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등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꾸준히 우승을 노리다가 드디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기부천사인 김해림은 선수 생활하는 동안 10억까지 기부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이번 첫우승 상금을 기부하기로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원근 골프전문기자 / 사진 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