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금 가격, 더 오를까?

생활 속 재테크

2016-06-29     송혜란

금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연초 1그램 당 4만원 수준이었던 금 시세가 5만원 선에 근접했다. 올해 들어 20% 가까이 오른 금값. 효과적인 재테크를 위한 금 투자법에 대해 알아본다.

최성호(우리은행 수석 애널리스트)

현재 금 한 돈(3.75g)의 시세는 18만원 선에 육박한다. 많이 오른 것 같지만, 5년 전인 2011년의 금 시세가 한 돈에 25만원을 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 비싼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

금값 상승에 주목하는 이유는 자산 가치 하락을 막아주는 일종의 방어재로서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올해 들어 가격이 무섭게 상승한 이유는 무엇일까? 직접적인 원인은 안전자산 선호심리 증가다. 연초 중국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세계 경제 불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불안한 주식시장과 장기화된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금 시장에 유입되었다.

또 다른 요인은 금에 대한 실수요가 증가한 것을 들 수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달러를 보유한 중국 인민은행이 작년 7월부터 금 보유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올해 예정된 미국의 금리 인상이다. 보통 미국이 금리를 올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금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느려 금리 인상이 연기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 경우 금 가격 오름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효과적인 금 투자법

일반적으로 금을 살 때 가까운 금은방에 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투자 목적이라면 골드바를 직접 구입하는 것이 보관 상 편리하고, 나중에 팔기도 좋다. 골드바는 10g에서 1kg까지 다양한 무게로 판매되고 있다. 시중에 있는 한국금거래소 대리점에서 사는 것이 가장 저렴한 편이지만, 일부 시중은행 지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금 가격은 고객이 살 때와 팔 때 가격 차이가 매우 큰 편이다. 따라서 단기투자 목적으로 살 경우 수익을 얻기 매우 어렵다. 또한 매입 시 금 가격의 10%에 해당하는 부가가치세를 내게 된다. 따라서 금 실물을 직접 보유하기보다 은행 통장을 통해 금을 매수하는 골드뱅킹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일단 도난이나 분실 위험이 없고 나중에 필요하면 실물로 직접 찾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점은 실물 인출 없이 통장만 보유할 경우 부가가치세 10%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또한 살 때와 팔 때 가격차가 시중 금은방에 비해 매우 작은 편이다. 증권사를 통해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매수하는 방법도 수수료가 낮은 편이다.

금 투자에 있어 주의할 점은 안전자산이라는 인식과 달리 금 가격의 실제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투기적 목적으로 단기 매매를 반복할 경우 큰 손실을 볼 가능성도 있다. 금 시장의 향후 전망은 좋은 편이지만, 실제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혜택을 누리려면 시세 변화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장기 투자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아이 이름으로 골드뱅킹 통장을 만들어 매달 조금씩 자동이체를 한다면 나중에 큰 선물이 될 것이다.











최성호는...
현 우리은행 WM사업단 수석 애널리스트
전 한국은행 외화자금국 과장.
대우경제연구소와 국민연금기금 운용본부를 거쳤으며,
연기금과 외환보유고 등 국부자산 관리를 9년 동안 담당한 자산운용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