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등을 달자

2017-01-05     김도형

새해에는
마음에
등을 하나 달자

백 촉짜리
밝은 등을
 
어둡던
마음의 구석구석
불을 밝히고
 
차가웠던 마음
등의 온기로 데우자
 
닫아 두었던
마음의 창
활짝 열어

누구라도
밝아진 내 마음의 방
엿보게 하자

따스해진
한 줄기
마음의 불 빛

내 사랑하는
사람에게 닿게 하자

글 사진 김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