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준비 식재료, 전통시장·대형마트 순으로 저렴

2017-01-23     백준상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를 통해 설 명절에 수요가 많은 25개 가공·신선식품의 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명절을 2주 앞둔 지난 13일 기준으로 전국의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370곳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이 명절에 수요가 많은 25개 품목을 모두 구입할 경우 전통시장이 19만3,50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백화점은 29만2,680원, 기업형 슈퍼마켓은 23만5,782원, 대형마트는 21만3,323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33.9%, 기업형 슈퍼마켓보다는 17.9% 더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풋고추·버섯·마늘·쇠고기 등은 전통시장이 더 저렴했고, 돼지고기·배추·시금치·부침가루 등은 대형마트에서 더 저렴했다.
지난해와 가격 비교가 가능한 17개 품목 중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11개였으며 이 중 무가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는 지난해 대비 105.4% 상승했으며 다음으로 배추 41.1%, 계란 15.8%, 돼지고기 8.6%, 참기름 7.4%, 쇠고기 6.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양파는는 지난해 대비 30.4% 하락했고 밀가루 -9.1%, 부침가루 -4.5%, 맛살 -3.2% 등도 하락하였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가격비교를 통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며 ‘참가격’ 사이트(www.price.go.kr)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