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 vs 정상 대결, 박정환 9단이 설현준 3단에 불계승

2017-04-10     류정현

'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영재' 설현준 3단을 꺾었다.

10일 제5기 합천군 초청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에서 '정상대표' 박정환 9단이 '영재대표' 설현준 3단에게 16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경남 합천군에 위치한 청와대 세트장에서 치러진 제5기 합천군 초청 기념대국에 출전한'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만나 초반 포석에서 신수를 준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이날  설현준 3단은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했으나 박정환 9단에게 전체적으로 밀리며 승리를 내줬다.

대국 후에는 제5기 합천군 초청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와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시상식에서 박정환 9단은 "대회를 준비해주신 합천군에 감사드린다"며 "합천의 정기를 받아 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설현준 3단은 "오늘 좋은 가르침을 받았다. 앞으로 박정환 9단 같은 정상기사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국이 치러지는 동안 합천군과 인근 지역에서 바둑 팬 1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공개 해설과 지도다면기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합천군 초청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은 합천군이 후원했고 합천군바둑협회가 협력했으며 한국기원이 주최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한국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