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해외 호텔 예약 시 불만도 급증…왜?

2017-04-28     전해영

최근 해외 호텔 예약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상담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본원(원장 한견표)에 접수된 해외구매 소비자 불만상담은 총 2632건으로 전년 1분기(2057건)에 비해 28.0% 증가했다.

해외구매 소비자 불만상담 2632건 중 구매유형별로 물품 및 서비스 구매대행·배송대행 등 ‘대행서비스’가 1611건(61.2%)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0.6% 감소한 수치다.

반면, ‘직접구매’는 681건(25.9%)으로 전년에 비해 116.2% 급증했다. 해외구매 활성화로 소비자의 역량이 커짐에 따라 해외구매 트렌드가 대행서비스 이용에서 직접구매로 변화하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다.

또한, 구매 품목이 확인된 2480건을 분석한 결과, ‘물품’이 1812건(73.1%)으로 다수를 차지했으나 전년 대비 20.2% 증가에 그친 반면, ‘서비스’는 85.0% 증가해 주요 구매품목이 물품에서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해외 호텔 예약 관련 상담이 109.6% 증가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숙박 예약사이트 ‘아고다’가 소재한 싱가포르와 ‘부킹닷컴’이 소재한 네덜란드 관련 상담이 전년에 비해 각각 257.1%, 235.3% 급증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해외구매 소비자 불만상담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국경 간 거래 소비자피해 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호텔 예약 관련 상담이 급증한 것에 주목해 ‘글로벌 숙박 예약 사이트’의 거래조건 등을 중점 조사할 계획이다.
 

[Queen 전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