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101 시즌2',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다... 연이은 악재와 구설수 그리고 하민호 성희롱 파문 '총정리'

2017-05-08     김선우

연이은 구설수로 난항을 겪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또다른 악재가 나타났다. 누리꾼들 또한 또다시 일어난 연습생의 사생활 악재를 성토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이번 악재는 연습생 하민호의 규칙위반과 성희롱 논란이 불러온 불상사였다. 결국 연습생 하민호는 하차의 수순을 밟게 됐고, '프로듀스101 시즌2'는 59인 체제로 인원보충없이 진행이 예고된 상황이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런칭부터 수많은 구설수에 시달렸는데, 출연자 섭외 문제로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와 줄다리기를 하며 시름을 앓거나, 연습생들의 '서바이벌 프로젝트'의 취지가 아닌 기존 아이돌들의 '신분 세탁 프로젝트'로 기존의 기획의도와 달라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또한 연습생 개인의 문제로 '프로듀스101 시즌2'의 방영이 시작된 후 연습생 정원철과 빅스 멤버 엔의 '안무 표절 논란' 불거짐에 따라 공식사과 통해 일을 마무리 짓는다거나, 연습생 조규민이 과거 중국에서 'Z-DRAGON'이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해 수익을 얻는 등 '지드래곤을 사칭하여 돈벌이까지 했다'고 하는 폭로와 동시에 조규민이 자신의 SNS에 꾸준히 지드래곤을 따라 하는 사진까지 게재해 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규민은 "중국 공연한 거 사칭한 거 아니다"라며 "중국인들이 저의 부탁과는 전혀 다르게 거짓광고를 했다"고 해명해 누리꾼들의 싸늘한 눈길을 받았다. 

그리고 과거 학창시절 인성과 가치관의 구설수까지 휩쌓인 연습생이 등장하기에 이른다. 마루기획 연습생 한종연이 과거 학창시절 과거 일진설과 친구를 괴롭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에게 큰충격을 안겼다. 그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동창생은 SNS에 "아직도 네 이름 네 얼굴만 봐도 그때 생각에 죽고 싶은데. 이런 글 올리면 해코지할까 걱정도 해봤다"고 적으며 "초등학교 때 애들 보는 앞에서 자위행위 시킨 것도, 청소도구함에 쳐박아놓고 점심조차 먹지 못한 것 등등…(중략). 덕분에 초등학교 중학교 생활 내내 죽음과 삶을 왔다갔다 했다. 일진이던 네가 내게 준 상처들 이젠 되돌려줄게"라는 충격적인 글을 적었다. 결국 한종연의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참여중인 당사 연습생 한종연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당시 '프로듀스101 시즌2'는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자체적인 문제와 연습생의 인성과 사생활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히며, 방송이 되기 전부터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는 비아냥을 받기도 했다.

프로그램 초기의 문제점을 봉합하고 난 뒤 터진 '하민호 논란'은 기존의 구설수와 더불어 '프로듀스101 시즌2'가 가지고 있던 본질적인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격이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 참여하고 있는 연습생들에게 내려진 SNS이용 금지령을 어겼을 뿐만아니라, SNS DM(다이렉트메시지)기능을 통해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희롱을 했다는 사실은 본인 뿐만 아니라, 자신과 같이 땀흘리고 있는 다른 연습생들에게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우는 결과를 낳았다.

이같은 악재와 구설수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누리꾼들은 마지막 기대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 속 '판도라의 상자'에 남아있던 것이 있었다. 바로 희망이다. 연이은 악재와 구설수 속에서 마지막으로 남아 환하게 빛날 '희망'은 과연 누가 될 것인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는 별다른 인원 보충없이 59인 체제로 진행될 것이 알려지면서, 기존에 탈락한 인원들의 패자부활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