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장타자 박성현, 미국 거포 렉시 톰슨과 화끈한 장타 맞대결
화끈한 장타 대결을 기대하라.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성현(24)이 2승 길목에서 렉시 톰슨(미국)을 만났다. 2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하일랜드 미도우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톰슨과 1, 2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둘이 한 조가 되면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장타 대결'이다. 각각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장타자이기 때문이다. 현재 박성현은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 272.75야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6위, 톰슨은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 274.02야드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둘의 맞대결은 처음은 아니지만 양국에서 가장 핫한 스타 플레이어란 점에서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예상된다. 비거리만 거리만 긴 것이 아니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둘은 나란히 69.12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라 있어 골프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뿐 아니라 둘은 올 시즌 1승씩 기록 중이다. 박성현은 지난 주 끝난 US여자오픈에서 LPGA 통산 첫 승을 메이저에서 이뤄냈다. 톰슨은 지난 5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대회 최소타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각종 순위에서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랭킹에서 박성현이 5위에 올라 있고 톰슨은 3위를 기록 중이다.
상금은 박성현이 총 145만636달러(약 16억4000만원)를 벌어들이며 랭킹 2위에 자리하고 있고 톰슨은 113만699달러(약 12억7000만원)를 벌어 바로 뒤에서 쫓고 있다.
화끈한 골프 스타일과 양국의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두 장타자들의 대결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점점 흥미롭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