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장병, 전역 후 국내외여행 가장 원해

2017-07-22     백준상기자

국군 장병이 꼽은 전역 후 버킷 리스트 1순위는 ‘국내‧외 여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역 후 버킷 리스트 1순위는?’라는 주제로 1031명의 장병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장병 별별랭킹’을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참여 장병 가운데 52%이 ‘국내‧외 여행’이라고 응답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나 홀로 배낭여행부터 가족여행과 해외여행까지, 저마다 여행계획은 달랐지만 낯선 길 위에서 쉼표를 찍고 진정한 나를 찾고자 하는 갈망을 엿볼 수 있었다.

장병들은 댓글을 통해 “부모님과 여행가기”, “영국 프리미어리그 직관하기”, “훈련병 때부터 넣은 적금 150만원으로 일본으로 배낭여행 가기”, “전우들 고향여행!”, “나 홀로 코레일 내일로여행” 등의 계획을 밝혔다.

2위는 11%가 답한 ‘부모님, 기다려준 여자 친구를 위한 감사 이벤트’였다. 이벤트 내용도 다채로웠다. “부모님께 큰절하고 꽉 안아 드리기”, “전역 할 때까지 기다려준 여자 친구 발에 꽃신 신겨주기”, “가족사진 찍기”, “부모님께 맛있는 저녁 식사 대접하기” 등의 계획을 밝혔다.

혈기왕성한 젊은이들답게 ‘연애·결혼하기’라는 답변도 총 9%가 응답해 3위에 올랐다. 사회 복귀를 앞두고 고민한 흔적들도 역력했다. ‘취‧창업하기’(7%)가 4위, 대학 복학‧수능합격‧자격증 취득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기’(6%)가 5위, ‘간부로 재입대’(1%)라는 의견이 10위에 각각 링크됐다.

또한, 자신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도 돋보인다. ‘보디 프로필 사진 촬영’ (3%)이 6위, ‘스카이다이빙 등 레저스포츠로 나의 한계 극복하기’와 ‘노트북, 핸드폰, 카메라 등 IT 기기 구입’이 공동 7위 (3%)를 했다. 그런가하면 ‘독서, 낮잠, 게임 등 하루 동안 아무것도 안할 자유 누리기’(1%)가 9위를 차지했다.

[Queen 백준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