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원전 건설' 여론 팽팽…"중단" 42% vs "계속" 40%

2017-08-04     최수연

정부가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 또는 영구중단을 두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론화 작업을 하는 가운데 중단과 재개를 지지하는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성인 1천4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표본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신고리 5·6호기 건설 여부와 관련한 물음에 응답자의 42%는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고,‘계속해야 한다’는 비율은 40%로 나타났다. 두 의견의 격차는 2% 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 들었다.
 

 성별·연령별로 응답 성향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남성은 ‘계속 건설’(50%)이 ‘중단’(38%)보다 많았지만,여성은 ‘중단’(46%)이 ‘계속 건설’(29%)을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50대(50%)와 60대 이상(59%)에서 ‘계속 건설해야 한다’는 비율이 과반이었다. 반면 20대(58%),30대(61%),40대(53%)에선 ‘중단’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중단’(56%·65%)이,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은 ‘계속 건설’(76%·49%)이 우세했다.

[Queen 최수연기자] MBN 영상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