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세계랭킹 3위 도약

2017-08-31     류정현


'슈퍼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에 올라섰다. 시즌 2승을 달성하면서 세계랭킹을 개인 최고 기록인 3위까지 끌어올렸다.

박성현은 29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7.98점을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1계단 상승한 3위에 자리했다. 박성현이 세계랭킹 3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목표인 세계 1위에 한 발씩 한 발씩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3위였던 아리야 주타누간(태국·7.57점)은 박성현에 0.41점 뒤지며 4위로 주저 앉았다. 박성현은 지난 28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디언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마지막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US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차지한 박성현은 2위인 렉시 톰슨(미국·8.03점)과의 격차도 0.05점으로 줄이며 추월 가능성을 높였다.

유소연(27)은 9.18점으로 10주째 1위 자리를 지켰다. 큰 기복이 없어 1위 집권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펑산산(중국)과 전인지(23)는 나란히 한 계단씩 상승하면서 5~6위를 마크했다. 그러나 전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계단 하락해 7위까지 떨어졌다.

리디아 고는 최근 3개 대회에서 2차례나 컷 탈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인경(29)과 박인비(29),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그대로 8~10위 자리를 지켰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