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에이아르디 국제콩쿠르 피아노 부문, 한국인 최초로 우승 거머쥔 손정범

2017-09-12     이지은

9월 8일(독일 현지시각)에 개최된 ‘제66회 뮌헨 에이아르디(ARD, 독일 공영방송) 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니스트 손정범 씨가 우승했다.

독일 뮌헨 에이아르디(ARD) 국제음악콩쿠르는 1952년에 시작된 독일 최고 권위의 음악경연대회로서 기악·성악 등 클래식 전 분야를 망라하며, 지난 1973년에 정명훈 씨가 피아노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바이올린, 피아노, 오보에 및 기타 부문 경연이 열렸으며, 특히 이번 피아노 부문 경연 본선에서는 총 34명의 진출자가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손정범 씨가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피아니스트 손정범 씨는 서울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하였고, 졸업 후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지난 2011년 조르지 에네스쿠 국제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2012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 음악콩쿠르 특별상, 이탈리아 발티돈 국제음악콩쿠르 2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음악성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아 왔다.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은 한국 클래식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전 세계에 알린 것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뜻을 담은 축전을 보냈다. 도 장관은 “이번 수상을 통해 우리나라 음악인들의 뛰어난 예술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클래식 저변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로서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Queen 이지은 기자] 사진 [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