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통 한식된장·청국장,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기 누락 ‘주의’

2017-12-19     전해영

최근 건강식을 선호하는 소비패턴의 변화에 따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식된장·청국장이 곰팡이 독소 안전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부 제품의 표시가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민식품인 된장·청국장에 대한 안전정보 제공을 위해 시중 유통 중인 30개 제품의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아플라톡신과 아플라톡신 B1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부 제품의 표시는 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했다.

한식된장 15개 중 5개 제품에서 총아플라톡신이 0.1~3.9㎍/㎏ 수준으로 검출됐으나 기준 이내였으며, 아플라톡신 B1 또한 0.1~ 2.8㎍/㎏ 수준으로 검출됐으나 기준에 적합했다. 청국장은 조사대상 15개 전 제품에서 아플라톡신이 불검출됐다.

그러나 조사대상 30개 중 15개 제품이 ‘식품등의 표시기준’에서 규정하고 있는 식품유형, 용기·포장재질,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 등을 일부 누락해 부적합했다. 특히 표시사항별로는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가 가장 많이 누락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한 제품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표시기준 위반 사업자에게는 제품 표시 개선을 권고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한식된장·청국장 제품의 표시 관리·감독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Que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