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고 싶다구요? 블랙 푸드, 검정콩을 키워요

베란다 레시피

2018-01-23     유화미

가는 세월을 막을 순 없다지만 하루하루 늘어가는 주름과 희끗희끗해지는 머리카락을 보고 있노라면 흘러가는 시간이 그리 야속할 수 없다. 젊어지기 위해 이런저런 노화 방지 방법을 다 써보아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오늘은 검정콩을 심어보자.

서리가 내리고 난 다음에 수확한다 하여
‘서리태’라고도 불리는 검정콩

검정콩은 서리가 내리고 난 다음에 수확한다 해서 ‘서리태’라고도 불리며 겉은 검은데 속은 푸른색이라고 해서 ‘속청’이라 부르기도 한다. 검정콩을 까보면 알겠지만 실제 속 색깔은 푸른색이 아닌 연두색이다. 검정콩은 생각보다 손이 덜 가 베란다에서 키우기 쉬운 작물이다. 비료도 거의 필요 없다. 그저 씨앗을 뿌리고 몇 번 들여다 봐주면 혼자서도 잘 자라는 고마운 작물이다. 검정콩의 씨앗은 알이 굵고 윤기가 나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알이 작으면 자칫 자람이 더디고 부실할 수 있다. 검정콩은 콩대가 길게 자라는 작물이므로 넓은 공간에서 재배할 것을 권유한다.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 검정콩의 재배 방법.
1. 알이 굵고 윤기가 나는 씨앗을 준비해 한 개의 구멍에 두세 알 정도를 넣어 흙을 덮는다. 이때, 심는 깊이는 1~2cm 정도가 적당하다.
2. 씨앗을 뿌리고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싹이 나온다. 두세 개의 씨앗을 한 구멍에 넣었으니 부실한 싹은 솎아내고 한 개만 키운다.
3. 일반적으로 콩대는 길게 자라므로 지주를 세워 끈을 둘러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콩대가 넘어지지 않고 잘 자랄 수 있다.
4. 꽃이 피고 60~70일 이후부터 콩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잎이 시들기 시작한다. 콩대를 흔들어봐서 꼬투리와 검정콩이 분리되어 달그락 소리가 나면 수확 적기다.
5. 콩대를 벤 뒤 1주일 정도 햇볕에 말려야 콩이 잘 털린다. 털고 난 뒤의 콩깍지를 잘게 썰어두면 이듬해 좋은 퇴비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예로부터 약콩이라 불린 검정콩

콩이 우리 몸에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몸에 좋은 음식, 웰빙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고 늘 등장하니 그럴 수밖에. 명나라의 본초 학자 이시진이 쓴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보면 ‘대두에는 흑색, 백색, 황색, 갈색, 청색, 얼룩이 간 것 등 여러 가지 색깔을 가진 것이 있다. 흑색인 것은 약으로도 쓰고 식용으로도 쓰인다’ 라고 씌어져 있다. 이를 보면 검정콩은 예로부터 약으로 이용해왔음을 알 수 있다.
약콩이라 불린 검정콩은 일반 콩보다 노화 방지 성분이 4배가량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래서 검정콩을 먹으면 검은 머리가 다시 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검정콩은 필수 아미노산이 40%를 차지하며 사포닌, 안토시아닌, 비타민 등이 풍부해 갱년기가 고민인 사람이 먹으면 좋은 식품이다. 또한 탈모에도 효과적이라 다이어트나 스트레스로 탈모를 앓고 있는 젊은 층이 먹어도 그만이다.
검정콩은 짭조름한 자반이나 밥에 넣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콩 특유의 맛 때문에 편식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런 이들을 위해 요즘에는 검정콩을 이용한 음료나 과자 등의 제품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챙겨 먹도록 하자.

[Queen 유화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