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큰 엉덩이 하체비만… 틀어진 골반 때문?

2018-03-20     백준상 기자

과거 엉덩이는 몸매 고민에서 늘 외면당하던 부위였다. 하지만 몇 년 사이 무조건 마른 몸매가 아닌 건강미가 느껴지는 몸매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힙업은 중요한 평가 항목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승마살, 엉밑살(엉덩이밑살), 힙딥(Hip Dip) 등 문제의 힙 라인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힙업운동에 매진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같은 운동을 해도 유난히 큰 엉덩이와 울룩불룩한 하체라인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상체는 마른 편이며, 상대적으로 하체는 비대하여 ‘하체비만’이라고 말한다.

하체비만의 원인은 한가지로 명확히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 개선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는다면, 평소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인한 골반 틀어짐 증상에서 비롯된 체형변화일 가능성이 높다.

수미르한의원 이동은 원장은 “골반은 우리 몸의 중심축의 역할로 요신경총을 비롯해 많은 혈관과 림프관을 통해 신선한 영양소를 공급하고, 불필요한 노폐물이 배출되는 길목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거나 짝다리를 짚고, 출산 이후 골반 관리가 부재된 경우 틀어진 골반 주변으로 노폐물과 지방세포가 축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반은 양쪽으로 고관절과 대퇴골로 이어져 하체 전반의 균형을 관여하기 때문에 골반 틀어짐은 엉덩이와 다리 근육의 불균형한 발달로 이어지게 된다. 그 결과 운동을 할수록 짝궁뎅이를 심화시키고 엉뚱하게 허벅지나 종아리 근육이 발달하면서 매끄럽지 못한 하체라인을 보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의 설명처럼 틀어진 골반은 하체 살을 쉽게 찌우는 체형조건을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다. 또한 골반 틀어짐 증상으로 하체비만 뿐 아니라 골반을 지지하는 근육, 인대, 근막조직의 움직임이 저해하고 신경계를 자극하면서 골반 혹은 엉덩이 통증을 유발하곤 한다. 이에 하체비만 여성들의 경우 공통적으로 오랜 시간 걷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며, 다리 부종이 동반되기도 한다.

수미르한의원 측에 따르면 하체비만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골추요법’을 처방한다. 틀어진 골반의 위치를 바른 위치로 잡아주는 추나치료로 자세 교정을 통해 하체 순환 체계의 정체를 해소하도록 도움을 준다. 이는 몸의 움직임을 정상적으로 잡아주어 원인 모를 통증과 보행자세의 문제를 개선해 더 이상 살이 쉽게 찌지 않은 체형조건을 만들어준다는 설명이다.

골반추나교정 치료와 더불어 골반 주변의 근육의 불균형하게 발달되면서 휜 다리와 미적 외관상 변화를 개선해주는 기구운동치료, 물리적 자극으로 벌어진 골반을 모아주어 힙업 효과를 높이고 요추전만을 개선하는 골반교정기, 잘못된 보행 자세로 인해서 변형된 발목과 종아리 라인을 잡아주는 맞춤 족부교정기 병행 역시 하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동은 원장은 “운동을 통해서 하체비만이 해소되었다고 방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오랜 세월 틀어져 있던 골반은 되돌아오려는 습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개월이 지나 다시 하체비만 체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원인이 되는 요소를 없애주고 그로인해 발생한 신체 곳곳의 문제를 바로 잡아주는 하체비만교정운동 치료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함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