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무대 인생 가수 이용이 쓰는 연예세상 ⑩
2008-05-14 매거진플러스
요즘 제가 고정 출연하는 KBS ‘아침마당’에서 다루는 주제들을 보면 늘 가정사가 대부분인데 제 이야기도 하지만 다른 패널들 이야기도 많이 듣게 됩니다.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정사라는 건 대개 다 비슷한 것 같더군요. 예컨대 ‘남편이 이기적이고 너무 가부장적이다, 애들이 속 썩인다, 부인이 바가지가 심하다’등의 얘기를 들어보면 어느 집이나 이런저런 고민 한두 가지는 다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저도 ‘아침마당’에서조차 한 번도 안 했던 얘기를 하겠습니다. 자식 얘기인데 이 부분은 하다 보면 푸념도 될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자식자랑도 나올지 모르니 이용이 팔불출이려니 하고 이해해주세요. 저는 자식에 대하여 애착이 아주 큽니다. 아들딸 남매인데 큰애는 스무세 살이고 대학 3년 휴학하고 군 입대를 해서 내년 1월에 제대합니다. 둘째이자 막내인 딸 혜리는 현재 고3 재학 중이고 얼마 전에 끝난 SBS 드라마 ‘왕과 나’에서 중전의 최나인 역으로 연기생활 입문을 했지요. 부모 몸속에 자기 자식이 썩일 속은 다 갖고 있다지만, 제 딸 혜리처럼 힘든 일을 하려는 딸 때문에 속 썩는 것은 예체능 학부형만 아는 그 무엇인가가 있을 겁니다. 일단 연예인이 얼마나 험난한 것인가는 누구에게 묻지 않아도 제가 잘 알죠. 저 스스로가 28년간 겪었던 것이고 기억력 좋은 제가 하나도 안 잊고 다 간직하고 있기에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험한 길을 제 딸 혜리가 가려고 첫발을 내딛었다는 걸 생각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리고 심지어 멀미까지 나려고 합니다. 아들 욱이나 딸 혜리는 요즘 아빠가 제2의 전성기다 해서 그들 눈에는 아버지가 잘나가는 장면만 보이지, 아주 예전, 잘나가다가 얼마나 처참하게 망했었는지 모르죠. 그냥 주위에서 얘기 들어서 대충은 알지만 그 쓰라림 같은 건 잘 모릅니다. 여자가 겪는 출산의 고통은 남자가 미뤄 짐작만 하는 것이지 100% 알지는 못하듯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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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번 중에 하나라도 확실히 해당되어야 학교에 들어가는 것이죠. 근데 솔직히 1, 2번은 어렵습니다. 혜리 엄마는 미인형입니다. 참고로, 제 집사람 별명은 ‘송애교'입니다. 송혜교 닮았다나요? 아니, 송혜교가 우리 집사람 닮은 거구나. 개그맨 강석 씨가 그 별명을 붙여줘서 방송관계자들은 다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근데 독자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저 가수 이용이 어떻게 생겼습니까? 1) 잘 생겼다 2) 보통이다 3) 못 생겼다…. 이번 달 독자 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시면 정답들 중에 열 분만 가려서 제가 55인치 최신형 벽걸이 PDP TV 카탈로그를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것만 보내드리면 서운할까봐 제 CD를 사인해서 보내 드리죠. 정답 발표는 6월호에 올리겠습니다. 아니, 상품 받으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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