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세계랭킹 1위 복귀

2018-06-18     류정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클레이코트 의 황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에게 내줬던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는다.

페더러는 17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메르세데스컵(총상금 65만6015 유로) 대회 6일째 단식 4강전에서 닉 키리오스(24위·호주)를 2-1(6-7<2-7> 6-2 7-6<7-5>)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승리로 페더러는 18일 결승전 결과와 관계없이 순위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르게 된다. 페더러가 세계 1위가 되는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페더러는 지난달 세계 1위에 올랐다가 1주일 만에 나달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1981년생인 페더러는 올해 2월 세계 1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령 세계 1위 기록(36세 6개월)을 세웠다. 이번에 다시 세계 1위로 복귀하면 자신이 썼던 최고령 세계 1위 기록(36세 10개월)도 새로 쓰게 된다.

페더러의 결승 상대는 밀로시 라오니치(35위·캐나다)로 정해졌다.  페더러는 라오니치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10승 3패로 앞서 있으나 최근 네 차례 맞대결은 2승 2패로 팽팽하다.[Queen 류정현기자]

사진 AT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