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노력으로 가능하다 우리아이 뇌 발달

두뇌교육

2018-06-26     유화미 기자

공부를 잘 하는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결정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이다. 전문가들은 뇌가 발달하는 시기에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그 발달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즉, 후천적 노력으로 충분히 바꿀 수 있는 것이 우리의 뇌이다. 우리 아이의 뇌를 발달 시켜주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참고도서 <뇌를 살리는 부모 뇌를 망치는 부모>(장보근 저, 위즈덤하우스 펴냄),<우리 아이 영재로 키우는 엄마표 뇌교육>(서유현 저, 동아엠앤비 펴냄),<공부의욕 공부가 하고 싶다>(김영훈 저, 베가북스 펴냄)

후천적으로 발달하는 우리의 뇌

인간은 태어나면서 약 25%의 뇌 기능만을 가진 채 태어난다. 갓난아이가 혼자서는 고개를 들어올리는 것조차 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뇌 기능이 덜 발달했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처음 보는 것과 듣는 것, 느끼는 것이 많기 때문에 뇌에 전달되는 정보의 양이 엄청나다. 뇌의 활동량이 많아 쉽게 지치게 되어 잠을 많이 자게 되는 것이다. 잠을 자는 동안 뇌세포는 휴식을 취하고 들어온 정보를 저장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처음 태어날 때 25%의 기능만을 가지고 태어난 우리의 뇌는 만 3세, 즉 36개월이 되는 동안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인다.

전체 뇌 발달의 75%가 이때 형성된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생후 36개월 동안을 두뇌 발달의 결정적인 시기로 보고 있다. 이때 뇌에 어떤 자극을 주느냐에 따라 두뇌가 얼마만큼 발달하는지 달라진다는 뜻이다. 인간의 뇌는 선천적으로 완성되어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뇌의 성장을 촉진하는 새로운 경험

인간의 뇌는 저절로 발달하지 않는다. 처음엔 옹알이조차 하지 못했던 아이가 말을 하게 되는 것은 새로운 말을 끊임없이 듣고 연습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뇌를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험이 필요하다. 만 3세까지를 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로 보는데, 이때 어떤 경험을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미국 보스턴 대학교의 해부?신경생물학과 김대식 교수는 “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에 어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어느 정도의 정보 처리를 하느냐가 두뇌 발달을 결정합니다. 여러 가지를 보고 많이 경험할수록 그 아이의 뇌에는 여러 가지 연결성이 그대로 남아 있게 됩니다.” 라고 조언했다. 부모는 생후 3년 동안 아이에게 긍정적이고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한다.

뇌를 발달시키는 방법

앞서 새로운 경험이 두뇌를 발달시키는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한 쪽으로 치우친 편중된 경험은 아이의 뇌 발달에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언어 교육만을 시키는 것, 비디오만을 보여주는 것 등의 일방적이고 한쪽으로 치우친 교육은 옳지 않다. 모든 뇌가 골고루 발달할 수 있도록 오감을 자극하는 경험과 학습이 필요하다.

‘개’를 예로 들어보자. 그림책이나 비디오만을 통해 개를 보여주는 것보다는 직접 보고, 털을 만져보고, 개가 짖는 것을 들으며 어떤 냄새가 나는지 오감을 모두 이용해 경험해 보는 것이 두뇌 발달에 훨씬 더 효과적이다. 새로운 경험 속에서 아이의 사고력과 창의력, 상상력이 쑥쑥 자라게 된다. 이때 부모는 아이가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평가를 한다든가, 비난을 하는 등의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손가락 하나를 움직이기만 해도 뇌의 혈류량이 30%나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뇌를 발달시키는 데에는 손을 이용한 놀이가 효과적이다. 물건을 쥐고, 만지게 하면 뇌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 종이 찢기, 젓가락질하기, 찰흙 놀이 등 생활 속에서 손을 움직일 수 있는 놀이를 많이 해주면 좋다.

또 다른 두뇌 발달 추천 방법은 부모가 해주는 ‘아이 마사지’다. 피부를 통한 신체적 접촉은 뇌에 큰 자극이 된다. 뱃속에서 뇌가 만들어질 때 피부와 같은 외배엽에서 나와 만들어진다고 한다. 이 때문에 피부와 뇌는 신경회로로 연결되어 있어 아주 약한 피부 자극에도 뇌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인 36개월 동안 부모가 아이를 자주 마사지 해주면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여러 감각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어 뇌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두뇌 발달을 통해
공부 의욕을 자극하는 ‘도파민’

만 36개월 동안 새롭고 긍정적인 경험을 풍부하게 한 아이는 훗날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적인 성격으로 자라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재미를 느끼면 우리 몸에서는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발생한다. 도파민은 뇌를 각성시키고 주의력을 높여주며 호기심을 증가시킨다. 또한 자신감을 증가시키고 새로운 목표에 도전해 성공하려는 성취 의욕을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이 도파민을 분비시키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바로 수많은 성취의 경험이다.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목표 달성을 이루면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발생한다. 여기에 주위의 칭찬과 격려가 더해지면 도파민 분비가 더욱 활발해진다. 반복되는 성취의 경험으로 인해 새로운 신경회로도 만들어지는데 이것을 ‘도파민 학습법’ 이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아이에게 수많은 경험을 하게하고 실패해도 계속 도전할 수 있도록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이 똑똑한 아이로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Queen 유화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