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약에 발암물질이?! ‘발사르탄’ 함유된 제품만 219품목

2018-07-09     전해영 기자

최근 고혈압 약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럽의약품안전청이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원료의약품 중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불순물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 확인돼 제품 회수 중임을 발표함에 따라 해당 원료를 사용한 국내 제품도 잠정적인 판매중지 및 제조·수입 중지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N-니트로소디메틸아민는 WHO 국제 암연구소가 2A, 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로 분류한 바 있다.

이번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대상이 되는 제품은 해당 ‘발사르탄’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된 82개사 219품목이다.

또한 중국 ‘제지앙 화하이’사에서 제조한 해당 원료를 잠정 수입중지 및 판매중지 조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동 불순물 관련 조사를 실시 중에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회수·폐기 등의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예정이다”며 “다만 이번 잠정 조치는 해당 제품의 ‘NDMA’ 검출량 및 위해성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으나 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잠정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의약품 제품 목록은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치대상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신속하게 의사와 상희하면 된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Que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