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골칫덩이 조릿대 먹어 치울 '한라말 8마리‘ 방목

2018-07-12     최수연 기자

세계유산본부는 1980년부터 한라산에 조릿대가 급속히 퍼지며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부터 한라산에 말(한라마)을 방목해 왔다.

유산본부는 지난 2년간 한라산 말 방목 연구 결과, 말 한 마리당 하루에 8.7kg 상당의 조릿대를 먹었고 방목지의 식물 다양성은 36종류에서 44종류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유산본부는 오는 13일 조릿대 제거를 위해 말 8마리를 만세동산 일대(해발 1600m) 1ha에 방목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방목하는 말들은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의 지원을 받았으며 모두 암컷이다. 방목기간은 3개월이다.

말들은 한라산 어리목 한밝교까지 차로 이동한 후 과거 말들을 옮겼던 옛길을 따라 안전요원의 보호를 받으며 만세동산까지 올라간다. 이동 시간은 4시간 이상으로 예상된다.

 

 

[QUEEN 최수연 기자][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