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이산가족 상봉자 생사 확인결과 교환 "내달 상봉 준비"

2018-07-25     최수연기자

남북은 내달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후보자들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25일 교환했다.

이산가족 상봉은 다음 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남북은 이날 오전 11시 판문점에서 적십자 접촉을 통해 회보서를 교환했다고 통일부 관계자가 밝혔다. 

남측 대한적십자사(한적)는 북측 조선적십자회가 의뢰한 200명의 재남 가족 중 129명의 생사를 확인했다. 129명 중 생존 가족은 122명, 사망 가족은 7명이다.  

북측은 남측에서 의뢰한 250명의 재북 가족 중 163명의 생사를 확인해 전달했다. 생존 122명, 사망 41명이다.

한적은 생사확인 결과를 검토한 뒤 상봉 후보자들에게 전달하고 직계가족 우선 원칙에 따라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북측 역시 회보서 결과를 검토해 최종 명단을 확정한다. 양측은 최종 확정된 남북 각 100명씩의 상봉 대상자 명단을 내달 4일 교환할 예정이다.  

최종 명단이 확정되면 상봉 행사 준비를 위한 우리 측 선발대가 내달 15일 금강산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선발대는 행사 준비와 통신 등 설비 관련 인력으로 구성되며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북측은 이날 회보서 교환 과정에서 최근 선전매체를 통해 제기한 탈북 종업원 문제 등은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