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날씨’ 서울 아침 21.7도, 전국 열대야 해소

2018-08-17     김준성 기자

한달 가까이 지속됐던 서울의 열대야 현상이 멈췄다. 기상청은 폭염·열대야가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지만, 주말까지 선선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오전 8시 기준 밤 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21.7도로 밤 사이에 가을날씨로 변했다. 26일 연속 이어지던 열대야 현상이 사라진 것이다.

서울에는 지난 7월2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26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계속됐다. '최악의 폭염'이 기승을 부린 1994년 서울의 연속 열대야 기록(24일)도 깼다.

29일 연속 열대야가 지속된 전남 여수도 이날 24도까지 내려가며 열대야 릴레이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외에도 전주 24.5도, 대전 23.2도, 대구 22.7도, 경주 22.5도, 금산 22.2도를 기록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열대야 없는 밤'을 보냈다.

열대야는 전날 저녁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경우를 지칭한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북쪽에 있는 고기압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19일 이후 다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폭염주의보 수준으로 기온이 올라가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