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 “정부 간 합의만으론 안 돼” ... ‘피해자 눈높이’에 맞춰야

2018-08-17     김준성 기자
일본군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서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정부 간에 합의만으론 해결될 수 없고 피해자의 의사가 반영되어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인권운동가이자 인종차별철폐위원인 게이 맥두걸은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위원회 대일(對日)심사회의에 참석, "일본 정부가 왜 위안부 피해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형태로 사죄와 보상을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벨기에 헌법재판관 출신의 마크 보슈이 위원도 "피해자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 같은 견해에 동조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도 '한국의 위안부 문제는 2015년 이뤄진 정부 간 합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종차별철폐위는 이번 심사결과 등을 바탕으로 오는 30일 일본에 대한 권고사항을 발표한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