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리콜' 홍철호 의원 "BMW, EGR모듈 부품수급 어려울 것, 현재 재고 전체 필요량의 2.6%"

2018-08-21     김준성 기자
20일

BMW 차량 결함으로 인한 화재로 인해 20일부터  BMW의 본격적인 리콜이 시작됐지만, 리콜 수리 시 필요한 재고부품이 전체 필요량의 2.6%밖에 확보가 되지 않아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실에 따르면 홍 의원이 국토교통부를 조사한 결과 BMW사는 12일 기준 총 1860대의 EGR모듈(EGR쿨러+밸브)을 교체했고, 13일 기준 2745개(2.6%)의 리콜 재고부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전체 리콜대상 차량은 10만 6317대다. 지난 12일 현재까지 부품이 교체된 차량은 1860대로 아직도 10만 4457대의 차량이 부품 교체를 앞두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선 BMW가 부품을 제 때 수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센터에 리콜을 문의한 일부 차주들은 “내년에야 리콜 예약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BMW 부품 수급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 

하지만 BMW는 올해 안에 모든 부품을 교체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철호 의원은 “부품 수급이 계속 지연돼 리콜 일정이 연쇄적으로 밀린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차주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며 "국토교통부는 리콜 일정 지연시 BMW사가 차주들에게 신속한 피해보상을 이행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