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사망' 세일전자 화재, 스프링클러 작동 안 된 거로 밝혀져

2018-08-22     김준성 기자
22일

지난 21일 오후 인천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공장에서 불이나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화재에 대한 현장감식 결과, 공장 내부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내부에 소화기 등이 비치돼 있었지만 1차 화재 진압을 위한 자체 시도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소방본부는 22일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화재현장에서 경찰 등 유관기관과 1차 합동감식을 마쳤다.

소방 관계자는 "1차 합동감식 결과 내부에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며 "또 내부에 소화기가 있었지만 1차 화재 진압 시도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화물질 취급 여부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내부 건축자재도 불이 번지기 쉬운 자재였는지 등 구체적인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확산 경위 등은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감식반은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4층 식당 천장 등을 비롯해 내부에 설치된 CCTV 분석을 통해 정밀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최초 목격자 등의 진술도 참고해 23일까지 합동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린 가운데 합동감식이 끝나는 대로 사측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세일전자 화재는 21일 오후 3시43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공장 4층에서 발생해 9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이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이 진화작업을 벌이던 중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인천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