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구역이 위험하다…행안부, 노면표시·안전표지 등 시설 개선할 것

2018-08-23     전해영 기자
사진은

 

행정안전부가 지난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교통사고가 다발한 어린이 보호구역 36곳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 총 229건의 시설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2017년 한 해 동안 어린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한 전국 36개 보호구역을 대상으로 행정안전부와 교육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민간전문가 등이 함께 실시했다.

합동 점검결과,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은 노면표시 퇴색·안전표지 미설치·불법 주·정차·횡단보도 및 교차로 설치 부적정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드러났고, 교통안전시설 보강 등 총 229건의 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행안부는 우선 노면표시, 안전표지 및 횡단보도·과속방지턱 설치 등 단기간에 개선이 가능한 148건(65%)에 대해 정비 계획을 수립해 연말까지 개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반면 교차로 구조개선 등 예산이 많이 필요하고 정비 기간이 오래 걸리는 81건(35%)에 대해서는 2019년도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에 반영해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부·경찰청·자치단체 등과 협업해 대국민 홍보 및 교육을 강화하고, 보호구역 내 과속, 불법 주·정차 등 교통 법규 위반 차량에 대해 단속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을 통한 시설물 정비뿐 아니라 어린이와 운전자에 대한 교통안전교육도 꾸준히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