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은빛사랑채’, 노인 보건의료복지 활성화 방안으로 주목

우울감 줄이고 체력은 향상

2018-08-29     김도형 기자

 

가평군이 홀몸노인 중재프로그램인 ‘은빛 사랑채’를 진행한 결과 심리적, 정서적 건강 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노인 보건의료복지 활성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은빛 사랑채'는 홀몸노인의 건강관리를 비롯해 우울감 및 자살충동, 인지저하 등의 문제를 사전에 개선하고자 방문간호사, 방문물리치료사, 치매사례관리사 등이 방문해 개별 건강관리 및 집단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4년 1개소 경로당 27명으로 출발한 은빛사랑채는 매년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5년차인 올해에는 8개소 경로당 163명으로 운영됐다.

지난 3월말부터 7월말까지 4개월간 프로그램 운영 결과 우울감이 72% 줄어들고 치매 인지능력도 47%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에 대한 생각은 10.96%에서 2.74%로 떨어지고 한 달간 병·의원 이용횟수도 월 3.93일에서 3.23일로 18%로 감소됐다.

이에 따른 의료비도 1인당 월 5만2천599원에서 18% 줄어든 4만3천356원으로 낮아졌다.

체력도 향상돼 주관적 건강감은 51%, 사회적 관계형성 및 지지체계, 외부활동 등 허약노인 실천양상 변화는 30% 향상됐다.

또 프로그램 참여자를 독거노인 및 비 독거노인으로 나누어 비교분석한 결과 독거노인이 프로그램 이수율이 높았으며 중재 향상율 또한 허약노인 실천양상-자살생각-주관적건강감-치매-의료기관이용횟수-우울 순으로 비 독거노인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가족과 이웃들과의 사회적 교류단절에서 오던 홀몸노인들의 대인기피증이 사라지며 경로당 이용이 늘고 규칙적인 건강생활이 유지되면서 노인 간 상호관심으로 자체 안전망이 확보되는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홀몸노인 중재프로그램인 은빛사랑채가 긍정적인 성과를 가져옴에 따라 통합 건강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업의 안정화를 꾀하고 지역사회 프로그램과 연계해 홀몸노인들이 행복한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6월말 기준, 가평군의 노인비율은 22.7%이며 노인인구의 3명 중 1명은 독거노인이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가평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