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불법주차 캠리 차주, 이번엔 직원 임금 체불 논란

2018-09-03     김준성 기자
인천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 주차장 진입로를 막았던 캠리 승용차의 차주가 주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물의를 일으킨 것에 이어 이번에는 직원 임금 체불로 또다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번 논란이 시작된 것은 캠리 차주가 운영하는 미용실의 전 직원이라고 밝힌 한 여성이 차주로부터 '임금 체불'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면서다.

온라인 한 커뮤니티에는 지난 2일 '송도 불법 주차 아줌마가 제 월급을 떼어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 게시자는 '지난 5월7일 아무 일 없이 근무를 하고 다음날 휴무를 즐기고 있는데, 미용실을 접어야 겠다는 문자를 받았다. 입사 전에 직원 7명이 동시에 해고됐고, 그 중 몇명은 저처럼 노동청에 신고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이가 없어서 원장(캠리차주)에게 20통 이상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거부하고 안 받는데 더 이상은 어쩔 수 없어 미용실로 짐을 챙기러 갔다'며 '미용실에서 우연히 원장과 마주쳐 항의하니, '그냥 그렇게 됐어요'라는 말만 남기고 유유자적 그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다.

이 글이 게시되자 해당 글은 온라인에 빠르게 확산되며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캠리

앞서 캠리 차주는 아파트 관리실에서 자신의 승용차에 주차위반 스티커를 부착한 것에 화가나 27일 오후 4시43분께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로에 승용차를 주차한 뒤 사라졌다.

차주는 경찰 통보에도 응하지 않고 아파트 주차장 진입로에 차를 방치한 채 나타나지 않다가 논란이 확산되자 사흘만인 30일 입주자 대표단에 자필 사과 편지를 전했다. 

경찰은 캠리 차주에게 일반교통방해 혐의를 적용해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