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남자축구' 김학범호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간다

2018-09-03     김원근기자
김학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아시안게임에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U-23 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1일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학범 감독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축구 대표팀을 이끌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 2월 대한축구협회와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계약을 맺고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협회와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중간평가를 받기로 합의했다. 

김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올림픽까지 임기가 보장받았다 해도 아시안게임 성적이 좋지 않으면 그만 둘 생각이다. 중간 평가는 내 도전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아시안게임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 지휘봉을 내려 놓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의 자신감처럼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 감독의 임기도 2020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3일 "김학범 감독이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뤘으니 올림픽까지 맡게 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역시 "물론 중가평가는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가 할 일이다. 하지만 우승까지 한 상황에서 계약 상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김학범 감독은 귀국 후 취재진으로부터 도쿄 올림픽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고 짧게 답했다.


[Queen 김원근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