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개성 만월대’ 공동 발굴과 유적 보존사업 추진

2018-09-11     김준성 기자
개성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과 유적 보존사업을 시행하기로 남북이 합의했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위원장 홍순권)는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통일부(장관 조명균)와 함께 지난 6일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 재개를 위해 개성에서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실무협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실무협의에 참석한 남북 관계자들은 9월27일부터 12월27일까지 3개월간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와 유적 보존사업을 시행하고 10월2일 남북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착수식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남과 북은 우선 훼손이 심한 '만월대 중심 건축군 서편 축대 부분'부터 공동발굴하고 이후 남북의 전문가들이 보존정비방안을 논의해 축대 부분의 정비까지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개성 만월대는 400여 년간 고려의 황제가 정무를 펼치던 정궁으로 자연지세를 살린 독특한 건물 배치를 이루고 있다.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조사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총 7차례 공동발굴이 이뤄졌다. 만월대 전체 부지는 25만㎡로, 당시 발굴은 3만3000㎡ 규모의 서부건축군에서만 진행돼 약 57% 정도 발굴이 이뤄진 상태다.

총 7차에 걸친 조사에서 40여동의 건물터와 금속활자, 청자, 도자기 등 1만6500여점의 유물을 발굴했다. 또 이번 실무협의에서 남측 관계자들은 '씨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동등재와 평양 고구려고분 남북 공동발굴, 3·1운동 100주년 남북공동 유적조사와 학술회의, '겨레말 큰사전' 남북 공동 편찬사업을 북측에 제안했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