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의 감성으로 인생을 노래한 ‘조덕환’, 미 발매 곡 앨범 <봄> 발매

2018-09-19     박유미 기자
루비레코드

 

들국화 1집의 기타리스트이자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축복합니다’, ‘세계로 가는 기차’와 같은 명곡을 만들며 한국대중음악의 한 획을 그은 ‘조덕환’의 생전 미 발매 곡, 지금은 유작이 되어 버린 곡들로 구성된 정규 2집의 선 공개 싱글 <봄>이 9월 20일 발매 된다.

조덕환은 들국화 1집을 마지막으로 1987년에 미국으로 건너간 후에도 꾸준히 공연을 보러 다니고, 곡을 만들었다. 2009년 귀국해 2011년에 발표한 약 25년 만의 컴백 앨범이자 첫 솔로앨범인 <Long Way Home>을 통해 한국대중음악상 후보로 올랐으며, 조덕환은 지난 시대의 뮤지션이 아닌 현재진행형 뮤지션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활발한 활동을 기대했던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2016년 영원히 기억될 음악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이번 싱글 <봄>은 조덕환의 끊이지 않는 음악적 열정과 음악인생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앨범의 신호탄이다.

제작사는 이번 앨범의 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고 전했다. 전문적인 스튜디오에서 보컬 레코딩을 진행하지 못한 채 고인께서 별세하게 되시면서 이십여곡이 미발표 곡으로로만 남게되었다.  고인의 솔로 1집에 함께 참여한 한두수가 프로듀서를 자처하고 한두수의 오랜 음악 파트너 김나하비와 루비레코드 등 각계의 선후배들이 힘을 합쳐 2집을 만들었다.

프로듀서 한두수는 “조덕환 형님과 생전에 함께 나눴던 음악적, 정서적 교감을 회고하며 그 순간 들을 그대로 담아내는 것을 이 앨범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두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라고 전했다.

[Queen 박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