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외신들, '남북군사합의' 한미 간 불협화음 있다"

2018-10-11     김준성 기자
김병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남북 군사합의에 대해 외신들이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간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북한에 가서 일방적 주장에 대해 고개 숙이고 그것에 따라 대변인 노릇하고 심지어 국가안보의 눈을 빼는 것을 평화라는 이름 아래 해도 되는 것인지 걱정이 안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군사합의가 유엔사나 미국쪽과 합의된 것인가"라며 "정부 당국자들에게 미국과 충분히 합의되고 있느냐고 하니깐 충분히 협의했고 심지어 어떤 분은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밀접하게 한다'고 했지만 정말 협의됐다면 왜 곳곳에서 잡음이 나오느냐"고 따졌다.

김 위원장은 "군사합의 이후 외신보도를 보면 군의 눈을 가리거나 눈을 빼버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세계적인 추세가 공격용 무기를 줄이고 감시 정찰 체제를 강화하는 것인데 남북 군사합의는 소위 비행정찰구역을 금지구역으로 정해 정찰의 눈을 빼 버렸다. 그리고 수많은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북핵문제는 진전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과연 이런 합의가 평화라는 이름 아래에서 진행할 수 있느냐"라며 "정말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