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화 "유명무실 창업정책···'백종원' 같은 멘토 참여해야"

2018-10-23     김준성 기자
김삼화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은 23일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각종 창업정책이 유명무실하다고 비판하고 '백종원' 같은 자격을 갖춘 선배 벤처가 멘토로 참여하게 해 예비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 겸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인큐베이팅 사업, 스마트 벤처 캠퍼스, 창업 멘토단과 관련해 "정작 벤처기업이 참여하지 않는 유명무실한 창업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서울·인천·대구·대전·부산 등 전국 5개의 스마트 캠퍼스를 보면 선배 대표가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멘토링 실적이 1년에 단 1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창업자들이 절실하게 원하는 멘토는 창업 후 밑바닥에서부터 기업을 일궈온 성공한 벤처사업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백종원의 골목식당 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듯, 창업자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최소한의 자격을 갖춘 선배 벤처가 멘토로 참여하게 해 예비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월성3호기에서 냉각제가 유출된 사고로 29명이 방사선에 피폭된 것과 관련해 "정부가 탈원전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여 할 것은 운전 중인 원전을 안전하게 운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원전 운전자격증이 있는 경우 교대가 어렵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자부심도 낮아져 젊은 원전 기술자가 자격증 취득을 기피한다"며 "이러다가는 몇년 후 원전 안전에 큰 위협이 된다. 정부는 원전 줄이기만 할 게 아니라, 운전 중 원전의 사고가 안 나게 철저한 관리에 중점을 둬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