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톱 출전' 이강인, UEFA 유스리그서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 골 작렬

2018-10-24     김원근 기자
발렌시아의

한국 축구의 미래이자 발렌시아의 유망주인 이강인(17‧발렌시아)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이강인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베른의 바일러 스포르트파크에서 열린 2018-19 UEFA 유스리그 H조 조별리그 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3-3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14분 프리킥 상황에서 왼발로 정확한 슈팅을 시도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올 시즌 유스리그 첫 골이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동점골 이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내줬다. 페널티킥을 내주는 과정에서 이냐키 파르도가 퇴장까지 당하면서 수적인 열세에 몰렸다. 

앞서 2연패를 당했던 발렌시아는 3연패 위기에 빠졌지만 후반 36분 호세 콘텔 레콘의 골로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강인의 활약에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테포르테는 "이강인의 왼발이 상대 수비 조직에 데미지를 입혔다. 이강인의 환상적인 골로 발렌시아는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이 자신의 장기인 왼발로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강인은 시즌을 앞두고 1군과 함께 프리시즌을 보낸 뒤 메스타야(B팀)에서 올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강인은 유스리그에서만 U-19 팀에 합류,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Queen 김원근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