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택배작가 김도형의 바다 '철새는 날아오고'

(서정적인 바다의 풍경을 택배기사가 물품 수거하듯 파인더에 담아와 사람들의 마음에 배달하다-풍경택배작가 김도형의 바다)

2018-10-31     김도형 기자
풍경택배작가

 

지난 주말에 강화도에 갔었다.

바다는 언제 가더라도 좋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아침 풍경 촬영을 마치고 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 중 이었는데 위에서 소음이 들려와서 차를 세우고 올려다 보니 내 평생 그렇게 많은 철새들이 비행중인 것을 보지 못했을 정도로 많은 새들이 울며 날아가고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새들은 전체의 일부분이다.

가방에 담긴 DSLR 카메라를 꺼낼 틈이 없어 핸드폰으로 셔터를 눌렀다.

마침 구름이 있던 날이어서 새들이 흰 구름을 배경으로 뚜렷한 실루엣으로 찍혀 있었다.

가을을 만끽할 사이도 없이 추워지고 있다.

겨울이 새들과 함께 날아온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