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서울 8주째 상승 폭 '감소' ... 5대 광역시는 '상승'

2018-11-01     김준성 기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집값이 2주 연속 동반 하락한 반면 지방 5대 광역시의 집값은 상승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은 1일 발표한 '10월5주(29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0.02% 상승하며 8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감정원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나 개발호재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9.13 부동산대책 영향 등으로 8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 집값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서초구는 -0.07%, 강남구는 -0.06%, 송파구는 -0.05% 등을 기록했다. 강동구는 0.05% 올랐고 서초구와 인접한 동작구는 0.02% 내렸다. 강남3구 등 일부 지역의 하락세로 강남 11개구 지역은 보합(0.0%)을 기록했다.

강북 14개구는 0.04%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용산구는 그동안 급등했던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하락하고 매물이 누적되면서 -0.02%를 기록했다. 용산구 집값이 하락한 것은 2015년 1월2주 이후 약 3년10개월 만이다.

인천과 경기도 상승폭이 줄었다. 인천은 신규공급 물량이 많은 연수구(-0.08%)와 중구(-0.09%)를 중심으로 하락했으나 서구(0.07%)가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호재로 상승하며 0.02%를 기록했다. 경기는 성남 분당구(-0.01%)가 지난 7월4주 이후 14주 만에 하락 전환하는 등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돼 0.06%를 기록했다. 다만 고양 덕양구(0.36%)와 부천(0.36%) 등 일부 지역은 개발호재와 교통여건 개선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거나 보폭을 넓혔다.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상승폭이 축소된 반면 지방 5대 광역시는 상승 전환했다. 지방 집값이 -0.02%를 기록한 가운데 5대 광역시는 0.04%로 나타났다. 대전(0.37%)과 광주(0.08%) 등 일부 광역시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세종시도 -0.08%에서 0.02%로 상승 전환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0.01%를 기록하며 지난 6월4주 이후 19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출규제 강화 및 금리인상 우려 속에 공급은 증가하고 수요는 감소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헬리오시티 등 입주물량 증가로 강남3구가 모두 하락 전환했고 강서구(-0.09%), 마포구(-0.06%)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하거나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인천은 0.02%, 경기는 -0.03%를 각각 기록했으며 지방도 0.04% 하락했다. 지방에서 세종시가 신규입주 마무리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0.54%에서 1.09%로 대폭 늘었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