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폐원하겠다" 60곳…일주일새 20여곳 늘어

2018-11-13     김준성 기자
서울

 

관할 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하거나 학부모에 폐원을 알린 사립유치원이 전국적으로 총 60곳으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처음 현황을 공개한 지난달 26일 16곳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일주일 전 38곳보다는 20여곳 늘었다.

교육부는 13일 '사립유치원 모집중지 및 폐원 일일상황'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오후 5시30분 기준으로 학부모와 폐원을 협의중인 전국 사립유치원은 총 48곳이다. 지난 6일(31곳)보다 17곳 늘어났다.

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한 유치원은 10곳으로 5곳이 증가했다. 폐원 승인을 받은 유치원은 2곳, 모집 중지를 결정한 유치원은 1곳이다.

학부모 협의중인 유치원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주일새 7곳이 늘어 22곳이 됐다. 경기도와 전북에서 각각 3곳, 강원에서 2곳, 인천과 경북에서도 각각 1곳이 최근 학부모들에게 폐원의사를 전달했다.

폐원을 신청한 유치원은 5곳 늘어났다. 전북에서 3곳, 경기와 경북에서 각각 1곳의 유치원이 새로 폐원 신청서를 냈다. 이들 모두 운영악화와 개인 사정 등을 신청사유로 들었다.

폐원이 승인된 유치원은 인천과 충북에서 1곳이었고, 경기 1곳은 건물 신축공사로 인해 만 3세 원아 모집중지를 결정했다. 이는 지난번 집계와 같은 결과다.

교육부는 "폐원을 검토하는 유치원에 학부모 3분의2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