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노조가 사회 구조적 모순에 앞장서야 민주주의가 견고해질 것"

2018-11-28     김준성 기자
이해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한 축인 노동조합이 사회의 구조적 모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면 민주주의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칭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출범 토론회 인사말에서 "(우분투재단이) 공존공영의 가치를 실현하는 공익재단의 모범이 되어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우분투'는 아프리카 코사어로 '네가 있어 곧 내가 있다'는 뜻이다. '우분투재단'은 노사가 함께 기금을 출연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형태의 사회재단으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지난 3월부터 준비해 이날 출범식을 열었다.

이 대표는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공존공영의 가치가 사회에 뿌리를 내릴 때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이룩될 것"며 "정치 제도의 민주화를 넘어 사회와 경제 영역으로 민주주의를 뿌리 내리는 일에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와 이날 출범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사회 통합을 저해하고, 경제 발전의 역량을 저해하는 불평등 문제를 산별노조가 해결하기 위해 나선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국회에서도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원-하청간 상생 실현을 위한 제도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