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다섯 자녀 가구 '20년 무상 주택' 지원

2018-11-29     김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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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자녀가 다섯 이상인 무주택 가구에 최장 20년간 무상으로 주택을 지원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시 주거복지정책의 하나인 '수원휴먼주택'은 내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가구 등 주거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임대주택인데 이 중 일부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수원휴먼주택 최대 200호(戶) 확보'를 목표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다. 시는 먼저 올해 매입한 수원휴먼주택 5호를 다자녀가구에 지원한다.

올해 수원휴먼주택을 지원받은 다섯 가구 중 네 가구는 자녀가 6명이고, 한 가구는 자녀가 8명이다. 임대 기간은 2년이고, 재계약을 9차례 할 수 있어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없고, 관리비만 부담하면 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 가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시는 무주택 다섯 자녀 가구 중 입주를 희망하는 가구에 순차적으로 수원휴먼주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녀 수가 많은 가구가 우선 지원 대상이다.

시는 층간 소음 문제로 인한 민원을 예방하기 위해 될 수 있는 대로 1층을 매입하고, 부모 직장·자녀 학교 문제 등을 고려해 대상자가 원하는 지역의 주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휴먼주택이 주택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 다자녀가구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주거복지 정책으로 모든 시민을 포용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