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은메달리스트 '배추보이' 이상호 ... 스노보드 월드컵 '예선탈락'

2018-12-14     김원근 기자
알파인

 

고랭지 배추밭을 개조해 만든 눈썰매장에서 보드를 탄 사실이 알려지면서 '배추보이'로 불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상호(23·CJ제일제당)가 시즌 첫 월드컵에서 예선 탈락했다.

이상호는 13일 이탈리아 카레자에서 열린 2018-19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대회전 예선에서 출전 선수 62명 중 38위에 그쳤다.

1차 시기에서 40초60을 기록해 33위에 머문 이상호는 2차 시기를 포기한 채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자연히 상위 16명이 나가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도 실패했다.

김상겸(29·전남스키협회)은 1,2차 합계 1분18초56로 30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여자부 정해림(23·한국체대)은 1,2차 합계 1분23초79로 18위에 올랐다.

이상호는 지난 2월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 한국 올림픽 설상 사상 최초의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긴 바 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