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19년만에 '총파업' 돌입 ··· 거점지점만 운영 '고객불편' 뒤따를 듯

2019-01-08     김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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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조는 8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열고 19년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초 측은 9000명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만 예정된 파업으로 은행측은 거점지점 등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지만 고객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1057개 지점을 둔 국내 최대 은행이 파업에 돌입한 만큼 고객 혼란이 예상된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노년층이 영업점을 방문했을 때 정상적으로 업무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고, 직원 수가 적은 만큼 대기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불편이 있을 수 있다.

국민은행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에서 411개의 거점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영업점의 혼잡과 대기 시간 증가를 막기 위해 은행 본부 직원도 현장에 투입했다. 스마트상담부의 인력을 확충해 고객의 비대면 거래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파업 이후 사측이 성과급 300% 지급, 호봉상한제(페이밴드) 폐지 등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달 30일~다음달 1일 2차 총파업, 3차(2월26∼28일), 4차(3월21∼22일), 5차(3월27∼29일) 총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Queen 김준성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