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故 김용균씨 유가족 조만간 만날 듯

2019-02-11     김원근 기자
9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신분으로 일하다 참변을 당한 고(故) 김용균씨의 유가족이 11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한 것이 확인됨에 따라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면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8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고(故) 김용균씨의 유가족을 만나 위로와 유감의 뜻을 전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당시 김씨의 유가족과 '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는 "위로와 유감보다는 책임 있는 답변이 가능한 만남이 되어야한다"고 답변했다.

유가족과 대책위 측이 밝힌 '책임있는 답변'이 필요한 부분은 △태안화력 1~8호기의 작업중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있는 조치 △발전소의 상시지속업무의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과 인력충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만남 등이다.

교착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22일부터는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등 6명이 단식에 돌입했다.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후속대책을 마련하면서 김씨의 장례는 9일에야 치러진 바 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