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수산물 안전할까? 원유서 항생물질 나왔지만…식약처 “전량 폐기, 유통 안 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원유 및 수산물에 대한 동물용의약품 및 농약 등 잔류물질의 오염수준을 시범적으로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잔류물질검사프로그램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식약처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유제품의 원료인 원유의 경우 농장 및 집유장에서 채취한 총 336건에 대해 항생물질, 농약, 곰팡이독소 등 총 67항목을 조사한 결과 11건에서 항생물질이 잔류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당 원유는 시중 유통 전 집유 단계에서 전량 폐기됐다. 항생물질 이외 농약이나 곰팡이독소에서는 잔류허용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

또한 수산물의 경우 위‧공판장을 통해 유통되는 다소비 어‧패류 등 18품목 총 540건에 대해 동물용의약품, 금지물질, 중금속, 환경유래물질 등 22항목을 조사한 결과 양식 민물장어 1건에서 사용이 금지된 니트로푸란 대사물질이 검출됐다.

이에 식약처는 해당 수산물이 유통되기 전 폐기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올해도 우유 및 수산물에 대한 잔류물질 조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국가잔류물질검사프로그램 시행에 필요한 규정을 마련하는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Queen 전해영 기자]